지금은 여행중/태국 THAILAN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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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무꼬 수린
성스러운 의식.생각보다 맛있는 낚지 덮밥이 길은 아직도 공사 중임.내가 중얼거리자 데리러 온 친구는 박장대소.언젠가는 된다 함.늦게 온 자는 셀프 체크인.김치재료 사러 감.똑같은 실수의 반복은 없음.운동화 신고 쇼핑함.쪽파도 넣어야 함.사비나 앞 치킨집.항구 옮긴 뒤로 안 먹다가 오랜만에 먹어봄.앞사람이 날개 다 집어가서 퍽퍽 살만 샀음.치킨 바라보는 눈이 간절해서 나눠먹음.청캇에 안 내려주고,모켄빌리지에 내려줌.이건 첫 경험임.덕분에 오랜만에 와 봄.불나기 전이나, 불난 이후나 똑같은 것 같음.긴 꼬리보트 '따따따다' 소리 들으면,귀가 맑아지고, 코가 뚫림.그렇게 또 도착.나이가 드니, 오는 것이 점점 힘들다고 느껴짐.일단 먹고체크인.좋구만.매년 빅텐트가 늘어남.방갈로 쪽에는 작년에 두 개만 있었는데,..
2025.03.14 -
2024 무꼬 수린
2024년에도 미끄럼틀이 아직도 있음.이건 너무한거 아님?분명히 작년에 말하길,올해는 완공될 거라 했는데, 아직도 공사 중임.친절히 열쇠 놓고 퇴근한 주인장.반겨주는 찡쪽.변함없는 달려콘.장보고 출발.좋구먼.없던 병도 낫게 해주는 기적의 색.오마이갓.올해는 장판이 깔렸음.밤에 써라운드로 들리던 소라게 소리가 작게들림.만족함.김치 담그려고 시장서 배추사옴.성공적.그리고 사람은 늘 같은 실수를 늘 반복하지.쓰레빠는 위험함.의무감에 한 번 구움.화무십일홍.수린의 높으신 분이 닭을 풀어놔서,새벽마다 강제 기상함. 4시만 되면 우렁차게 울어댐.귀찮을 땐 시켜 먹음.모빌 인테리어 중.참을 수 없는 무꼬수린 치킨.점심마다 헤어 나올 수 없음.(집 근처 돌아다니는 닭도 튀기고 싶었음.)모빌 완성 기념샷.여기부터는 사람..
2024.03.09 -
2023 무꼬 수린.
2020년 2월 공항으로 가다가, 운전대를 돌린 지 정확히 3년이 지남. 경건한 마음으로 새벽에 공항에 갔음. 푸켓에 일찍 도착하기 위해,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가서 환승하기로 함. 분명 어제도 먹었는데, 반드시 또 먹게 되는 라운지 컵라면. 싱가포르 항공은 나랑 안 맞는 것으로... 뭔가가 다 작음. 그러나 와이파이는 잘 터짐. 기내식도 뭔가 나랑 안 맞음. 오랜만에 보는 싱가포르 해협의 오와 열. 다시 환승. 뭔가 안 맞음. 밥은 두 번 줌. 비행기는 한 번만 타는 걸로. 그렇게 일찍 푸켓에 도착 택시 타고 달림. 새로 오픈한 톰 하우스. 나를 반겨주던 개님은 무지개다리를 건넘. 배고파서 국수 때리고, 취침. 쿠라부리의 새벽. 의무감에 먹게 되는 사약 커피. 부지런히 탁발하는 스님들. 언제나 변함없는..
2023.03.09 -
2019 가을.
난 의사 선생님의 조언을 충분히 이행한 셈이다. 먼저 하라 했다. 가짜 장수풍뎅이인줄 알았는데, 살아있었음. 뭐지, 여기 왜이렇게 익숙하지? 성의 없다 못해, 단출한 짐. 노란색 종이가방은 약'가방임. 나이 드니, 약이 늘어남. 조식으로 쌀국수를 4번이나 시켜먹음. 시킬 때마다 '곱빼기'를 외쳐댔더니, 다음날, 다다음날은 알아서 곱빼기로 세팅해줌. 그도 그럴 것이 - 키 크고 이상한 모자 쓴 아저씨가 나밖에 없었음. 첫날은 맑은 쌀국수였음. 언제나 가는 그곳과, 언제나 있는 소녀들. 묘족' 마을도 잘 있음. 작년에 그렇게 공사를 하더니만, 결국에는 이렇게 좋은 도로가 생김. 비포장의 거친 맛은 없어졌으나, 산꼭대기 사는 사람들은 삶의 질이 달라졌을 듯. 이번에는 일찍 가서, 우기가 아직 다 끝나지 않음...
2019.11.06 -
2019 무꼬 수린.
햄버거를 먹는다.그리고 비행기를 탄다.주는 대로 먹고, 잔다.그렇게 도착한 숙소.역시 오늘도 베개가 4개군.숙소가 혼자쓰기엔 고퀄임.쓸데없이 넓은 화장실과 욕조.난 그렇게 예서를 만났지.이미 알고 있었다.예서는 멘탈이 약한 아이라는걸.조식이 아주 훌륭함.역대급임.쌀국수도 맛남.해변과 수영장도 맞닿아 있음.이런 수영장이 세 개나 있음.혼자 하기엔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지만 그냥함.이틀이나 묵었는데,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음.확실함.관망중.혼자서도 잘하는 극한 예.너무 더워서 맥주 사러 갔는데,열시에 왔다고 안 팜.자전거 타고 오분... 다시 돌아갔다가.11시에 다시 사러 옴.십몇 년을 다니는데.아직도 적응 안됨.세븐일레븐 및 태국의 술 판매금지 시간 정책에 반대하는 한 사람임.(그러나 로컬 상회에서는 ..
2019.03.05 -
2018 늦가을.
일하러 중국에 다녀왔는데, 빠이주를 저 모냥으로 따라서 원샷하는 독특한 문화에 석 잔을 연속으로 마시고 세상과 빠이빠이 할 뻔한 건 안 비밀. 징그럽지만, 살기위해 먹었는데 엄청 맛있음. 세상은 넓고, 역시 사람도 많았음. 이틀 연속 빠이 빠이 할 뻔했음. 뜬금없는 코다리. 뜬금없는 양미리. 그리고 가을 설악. 계속되는 누들로드. 또 발견했음. 그리고 도망침. 주는대로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조식을 먹음. 누가 만들어 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제일 맛남. 택시를 불러달라 했더니 롯두를 보내버림. 사람은 한 명인데 12인승이라... 니가 제일 부럽다. 오토바이를 타고 마구달림. 여기 삼십번도 더 와본 듯. 그리고 늘 가던 곳으로 감. 난장판임. 난장판을 뚫고 달려 도착함. 커피커피커피. 크레마 쩜. 여..
2018.11.09